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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버터'리믹스로 한달 만에 빌보드 1위 재탈환

아이지웨스트 2021. 9. 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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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메건 디 스탤리언 피처링 버전

'핫100' 10번째 1위...올해 최장 기록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버터’가 미국 래퍼 메건 디 스탤리언이 피처링한 리믹스 버전 출시에 힘입어 한달 만에 미국 빌보드 정상을 탈환했다.

빌보드가 7일(현지시각) 발표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버터’는 1위로 뛰어올랐다. ‘버터’가 ‘핫 100’에서 정상을 밟은 것은 이번이 10번째다. 올해 ‘핫 100’ 최다 1위 기록을 갈아치웠다.

방탄소년단


5월21일 발매된 ‘버터’는 6월5일치 차트에 1위로 진입한 뒤 7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7월24일치 차트에서 방탄소년단의 또 다른 곡 ‘퍼미션 투 댄스’에 잠시 1위를 내줬지만, 7월31일치와 8월7일치 차트에서 다시 2주 연속 1위에 올랐다. 이후 정상에서 물러났다가 이번에 또 다시 1위를 탈환한 것이다. 1위에서 내려온 최근 4주 동안에도 4위→7위→8위→7위를 기록하며 10위권 밖으로 나가지 않고 인기를 유지했다.

‘버터’는 빌보드 63년 역사상 10주 이상 1위를 기록한 40번째 싱글로 기록됐다. 지난해 1~3월 11번 ‘핫 100’ 정상을 찍었던 로디 리치의 ‘더 박스’ 이후 처음이다.

새 리믹스 버전 발매 첫주(8월27일∼9월2일)에 ‘버터’의 다운로드 판매량은 전주보다 108% 증가한 14만3천건으로 집계됐다. 이에 힘입어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 14주 동안 1위를 지켰다. 스트리밍 수치(1070만건)도 110% 급증했다. 다만 라디오 청취자 수는 1220만명으로 전주보다 39% 감소했다.

‘버터’의 새 리믹스 버전은 곡의 청량한 사운드에 멤버들의 각기 다른 색깔의 보컬과 스탤리언의 풍성한 성량의 힘 있는 랩이 조화를 이뤄 색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올해 그래미 어워즈에서 신인상을 포함해 3관왕을 차지한 차세대 래퍼 스탤리언은 방탄소년단과의 협업을 적극적으로 원했다. ‘버터’ 리믹스 발매 계획이 스탤리언과 소속 음반사의 법정 다툼을 계기로 처음 알려지게 된 것도 화제였다. 스탤리언은 재계약 문제로 갈등 중인 소속 음반사가 리믹스 출시를 막자 법원에 긴급 구제를 요청했고, 법원이 스탤리언 손을 들어주면서 발매가 성사됐다.

‘버터’는 저스틴 비버, 카녜이 웨스트 등 쟁쟁한 스타들의 노래를 뚫고 1위를 재탈환했다. 최근 4주 연속 1위를 하며 돌풍을 일으킨 더 키드 라로이와 저스틴 비버의 ‘스테이’는 2위로 내려갔다. 카녜이 웨스트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각) 발매한 정규 10집 <돈다>에서 ‘허리케인’(6위)과 ‘제일’(10위) 등 두 곡을 톱 10에 진입시켰다.


‘버터’는 빌보드 ‘송 오브 더 서머’와 ‘디지털 송 세일즈’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매년 여름 운영하는 ‘송 오브 더 서머’ 차트에서 ‘버터’는 올해 시작일인 6월26일치부터 차트 종료일인 9월11일치까지 12주 내내 1위를 지키며 올해의 ‘송 오브 더 서머’에 올랐다.

방탄소년단은 ‘버터’로 ‘핫 100’에서 ‘핫샷 데뷔’(진입과 동시에 1위) 이후 7주 연속 정상을 지키다, 자신들의 다른 신곡으로 ‘핫 100’ 1위를 한 유일한 그룹이라는 진기록을 썼다.

방탄소년단은 공식 트위터 계정에서 “아미(팬클럽) 여러분의 사랑을 듬뿍 받고 다시 1위로 올라온 ‘버터’”라며 “15주 내내 변함없는 보라색(방탄소년단 상징색) 하트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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