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타는 약 3000~4000년 전에 길들여졌으니 가축으로서의 역사는 짧은 편이다. 개는 최소 1만4000년 전, 소는 9000년 전부터 길들여졌다. 하지만 가장 특이한 능력을 보유한 가축이기도 하다. 등에 있는 혹에 약 36.3kg의 지방을 저장할 수 있어 물 한 모금 마시지 않고도 최대 160km까지 갈 수 있고, 역시 물 없이도 섭씨 49°C의 온도에서 거의 일주일 동안 생존할 수 있다. 그러면서도 물 흡수력은 또 좋아서 50L의 물을 13분 만에 마실 수 있다. 또 소화하기 전 음식을 발효시키는 동물 중에서 가장 다양한 식물을 섭취한다. 서남아시아와 북아프리카 지역의 유목민은 이런 낙타의 다양한 식단에 주목해 수백 년간 낙타의 젖(낙타유)을 주식으로 섭취해왔다. 신선한 생유를 그대로 먹거나 요구르트..